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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저씨의 다락방/인공와우

(11.03.23) 매핑 05

UNCLE JOY 2020. 8. 27. 15:23

5번째 매핑기 올라갑니다. 별로 긴 내용은 아닐 것 같네요.. ^^

 

병원에 가서 지난 17일 정도의 적응기간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간단히 말씀드렸는데...

적응기간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드는 생각은...

청각사님은 우리 생활에서 어떻게 들었는지에 대해 자세한 부분까지 알 필요도 없고, 안다고 해도 특별히 조치해 줄 만한 것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지! 매핑작업에 있어서 우리의 상태를 알면 도움이 되니까 참고할 수 있는 내용 정도로 말씀드리고, 특별히 불편한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말해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매핑작업에서 청각사님 하시는 것을 자세히 관찰(유심히 봤다는게 아니라 알게 모르게 청각사님이 하는 일을 감안했다는 것입니다.) 해보면...

1. 채널별로 소리가 잘 들리는가 여부(큰소리, 작은소리, 편한 소리 찾기)를 확인하여 맞춰주고,

2. 채널별로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를 찾기.

이 2가지가 청각사님의 핵심적인 업무인 것 같습니다.

뒤집어서 이야기 하면... 위에 이야기 했다시피 우리가 실 생활에서 어떠했다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도 되는 것 같네요. 왜냐하면 각 채널별로 편한 소리를 조정해주는 것이니까 생활에서 들은 것들은 그 조절과 상관 없을테니까요.

단지... 생활하면서 듣는데 있어서 너무 불편한 소리라든가 그런것이 있으면 청각사님께 말해서 그런 소리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방법으로 점검해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일전에 소리가 날카롭게 들려서 꼬집는 듯이 전기적 자극 같은 것이 있었거든요. 처음엔 청각사님이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이야길 하셨었는데, 두번째 방문때<와우 받고난 후 다음번 첫 방문때> 다시 말을 하니 뭘 조절해 주시더니 괜찮아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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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매핑 했던 본래 이야기로 돌아가서...

 

글자 듣는 연습은 별로 못했다고 말씀드렸고... 단지 수업을 들으니 강의실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고, 아내와 얼굴 안보고 대화를 하기도 하고, 전화도 하기도 했다고 했고....

그리고 시끄러운 곳에 있으면 왠지 소리가 차단되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 했고...

(그런데 이런 표현들을 청각사님이 잘 이해를 못하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왜냐하면 그 분들은 와우를 사용해 보신 분들이 아니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와우를 사용하시는 분이 청각사가 되는 것도 바람직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이번 매핑후 소리가 좀 더 편하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뭐가 좀 달라요. 좀 시원한 느낌도 들고...

p4를 더이상 안써도 될 것같아서 그곳에 음악 모드를 넣어주셨고요.

하루 확인해본 결과... 음악 모드는 아마 음악이 다양한 소리의 조합이니까 주위의 다양한 소리들을 좀 더 많이 수용하는 것 같습니다. 시끄러운 곳에서 음악 모드 사용하면 더 시끄럽게 들리는 것 같네요.

 

뉴클리어스5의 채널이 24채널인가? 22채널인가.. 하여튼 그런데... 현재 저는 채널 모두가 맞춰진 상태가 아니라 일부 몇개의 채널을 통해 안정화 과정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상황을 보면서 나머지 전체 채널을 한개씩 한개씩 맞춘다고 하네요. 모든 채널에 대해 다 맞추면 지금 보다 훨씬 좋겠네? 하고 생각을 했는데 청각사님 말로는 이제 소리가 더 잘 들린다던가 그런 단계는 끝나가는 단계고... 내가 소리를 잘 구분하는 단계가 될 꺼라고 합니다. (변별력을 말씀하시는 것 같고, 연습 정도에 따라 듣는 정도가 향상된다는 뜻 인듯 합니다.) 아마 지금 안정화 시키는 몇개의 채널이 각 채널의 대표채널이라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매핑도 웬만한 것은 다 한 것 같은 기분도 들기도 하고요...

이제 2주씩 가고.. 곧 1달, 2달, 6개월, 1년... 이런식으로 주기가 길어질 것 같네요.

이제 유지 보수에 대해서도 좀 알아두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소리를 찾아가는 것에 대해 신기함도 이제 조금씩 희석된 감도 있긴 하고요.

그래도 항상 감사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잘 듣도록 노력하면서 그간 생활하면서 어려웠던 것들을 쉽게 풀어나가도록 해야겠죠~!!!

 

모든 분들 항상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수술하신는 분들 재활하시는 분들 걱정마세요~ 점점 좋아지실 것이고 소리를 찾게 되실거예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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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청각사님 말로는 mp3 같은 것을 듣기 보다 직접 사람 말을 듣는게 좋다고 하시네요.

아직 적응기간이라 mp3로 말소리 듣는것은 자제하라는 것 같은데...

여러분들 경험에는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