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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저씨의 다락방
예전에 비하면 정말 세상이 많이 좋아졌어요. 저도 7살에 난청이 시작되서 거의 30여년을 보청기로 살아오다가, 인공와우를 알게되어 수술했는데, 지금 아직 매핑을 시작하는 단계이고 본격적인 것은 시작도 안했지만 벌써 많은 효과를 보고 있어요. 앞으로도 정상인과 똑같지는 않지만 대화하고, 전화하고, TV보고...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건 시력이 나빠서 안경끼는 사람들과 같다고 볼 수있겠죠. 안경낀다고 시력 좋은 사람만큼 효과는 아니니까... 와우하는 것을 시력이 나쁜 사람들 안경끼듯이 와우를 한다고 생각하면 될 거예요. 단지 안경은 대중화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착용하니까 인식 차이가 있을 뿐 일거예요. 어려서 빨리 수술하면 아이가 자라면서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까 더 많은 것을 듣고 배워서 사회생활하..
와우 착용후 처음으로 아는 사람과 모임 같은 만남의 시간을 연달아 갖았습니다. 저는 아직 어음처리기 착용 2주(매핑 2회) 정도된 초보입니다. (글 쓴 당시가 2주가 아니라 1주네요. 매핑을 2회해서 혼동했나봅니다. 처음 어음처리기 받을때 첫 매핑이니까 2번째 매핑이 1주 된것이네요. 정확한 정보를 위해 알려드립니다.) 아직 입을 가리거나 전화 같은 것은 못하고, 대화도 정상인 처럼 다 듣고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벌써 보청기의 효과 정도는 넘어선 경험을 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수술전 4년정도는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았어요. 별로 대화때 말의 변별력이 없기도 하고... 하여튼... 어제는 아시분들에게 고민거리가 있다고 하셔서 만나서 상담해드리며 대화를 나눴는데... 1. 아직은 입모양을..
매핑2 (오늘도 역시 존칭 생략입니다. 혼자말로 쓸께요~) 두번째 매핑날이다. 오랫만에 만나는 청각사 선생님께서 반가운 얼굴로 맞아주신다. 자리에 앉아서 지난 일주일간 느낀 것을 쭉 이야기 해보았다. - 처음 어음처리기를 착용했을 때, 소리가 날 때마다 느끼던 따가움은 3~4일 후 없어졌다. - p1, p2 인 상태에서 아침에 일어날 때 처음 어음 처리기를 켜면 따가운 느낌이 많이 들어서 p4 상태에서 어음 처리기를 켜고, 30분~1시간 듣고 p1으로 바꾸고, 30분~1시간 듣고 p2로 바꾸는 식으로 큰소리에 접근해 갔다. - 집에 있는 5m 거리의 시계바늘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 전체적으로 소리가 날카롭게 들리는 경향이 있다.(비닐 부스럭 거리는 소리, 물 내리는 소리, 유리잔 부딛히는 소리 등...
저도 아직 와우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경험과 상담한 내용을 토대로 정리해보면... 1. 성격이 바뀌어진다 이 부분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성격이 차분해 진다. 이런 말씀도 하시는데, 어떤 분은 좀 더 잘 들리니까 신경이나 스트레스를 덜 받아서 그러실 수도 있고, 좀 더 잘 들린다고 해도 원래 성격이 그렇게 굳어버리셨다면 계속 혈기부리실 수도 있게죠? ^^ 와우착용하는 본인 입장에서도 소리를 듣고 반응하고 그러면서 좀 더 느긋해지고 여유있는 마음을 갖으니 그렇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포츠나 놀이기구 같은 외부 활동에 대한 본인의 반응이 달라져서 성격이 변한 것 같이 보여질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좋아하던 것이고, 와우에 무리가 없다면 계속할텐데 와우에..